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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아시안게임] ‘우생순 신화’ 女핸드볼, 중국 꺾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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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연패 향해 순항

아시아투데이

3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 후반 류은희가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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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우생순'(영화 우리생애최고의순간) 신화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만리장성 중국을 넘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중국과 4강전에서 30-23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대표팀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 종목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일본-카자흐스탄 경기 승자다. 결승은 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예정돼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 최강을 자부한다.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번 대회에서 7번을 우승했다.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대회가 2010년 광저우 때 동메달이다.

이날 준결승에서 대표팀은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중국에 맞서 전반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페이스를 되찾으며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류은희(34·헝가리 교리)의 7m 스로 2개와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의 득점 등으로 5-1까지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중국은 전반 혼자 4골을 넣은 진멍칭을 앞세워 꾸준히 추격했고 전반을 15-14로 마무리했다.

중국은 후반 첫 공격에서 궁레이의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지만 한국은 강경민과 김선화(32·대구시청)의 연속 득점 등으로 후반 8분쯤 20-1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이날 주포 류은희가 7골, 이미경(32·부산시설공단)이 6골을 더했다. 강경민도 5골을 보태는 등 다양한 득점 루트로 만리장성을 넘어섰다.

류은희는 4강전 후 "광저우 참패 현장에 있었는데 극복해서 다행이고 기쁘다"며 "후반 초반 동점까지 됐지만 저희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기 때문에 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조금 더 수비에서 집중하면 이길 수 있는 경기라 불안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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