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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 "일본 · 중국 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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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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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 패배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이 "졌으니 할 말은 없다"면서도 "슈퍼 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꼭 이기면 다시 한번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류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오늘(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타이완에 0-4로 완패했습니다.

1승 1패를 거둔 한국이 3일 최약체 태국을 꺾고, 2승의 타이완이 홍콩을 제압하면 타이완이 B조 1위, 우리나라는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슈퍼 라운드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진행하기에 타이완은 1승, 우리나라는 1패로 출발합니다.

A조 슈퍼 라운드 진출팀은 일본과 중국입니다.

한국은 자력으로는 결승에 오르기 어렵게 됐습니다.

무조건 일본과 중국을 꺾고 다른 팀의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일본이 슈퍼 라운드에서 타이완을 누르면 세 팀이 2승 1패로 엮여 동률팀 계산법에 따라 결승전 진출팀을 결정합니다.

류 감독은 "타이완 연구를 많이 했지만, 동영상으로 보던 것과 달리 타이완 투수들의 공이 굉장히 빠르고 변화구의 제구도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 선발인 문동주도 잘 던졌다. 1회 변화구가 높게 들어간 바람에 3루타를 맞아 1점을 줬고, 4회 폭투로 1점을 준 장면이 아쉬웠다"며 "우리 타자들에게 찬스가 있었지만, 타이완 투수들이 강해서 못 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만 24세 이하, 프로 4년 차 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선발 때 여러 잡음이 나온 점을 고려해 KBO 사무국이 팬들의 신뢰를 되찾겠다며 내놓은 조치였습니다.

스스로 발목을 잡은 탓에 이번 대표팀 타선은 '역대급'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험도 적고,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류 감독은 "후보 선수로도 쓸 수 있는 사람이 4명밖에 없어 지금 이 타선으로 계속 끌고 갈 수밖에 없다"며 인력 부족난을 간접적으로 인정했습니다.

3번 타자로 출전해 2루타를 친 노시환(한화)은 "타이완전을 면밀히 분석하고 준비했는데 타이완 투수들의 공이 너무 좋았고, 대만이 우리를 잘 분석해서 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최선을 다해서 슈퍼 라운드에서는 꼭 이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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