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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은 더 이상 위고 에키티케를 팀의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영국 '가디언' 등 여러 매체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를 통해 "지난 여름 PSG를 거의 떠날 뻔했던 에키티케는 오는 1월에 팀을 나갈 예정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키티케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다"고 전했다.
에키티케는 2002년생의 유망주다. PSG는 2022-23시즌 여름에 스타드 렌에서 대형 스트라이커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준 에키티케를 임대로 데려왔다.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이었다.
당시만 해도 PSG에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이에 에키티케를 나름 많은 기회를 받았다. 교체로 나온 경기가 많았지만 리그에서 25번이나 출전했고,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PSG는 이번 여름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떠나고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가 또 한번 오리무중으로 빠지면서 공격진에 대폭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스트라이커 보강이 최우선이었다. 곤살로 하무스와 랑달 콜로-무아니를 데려오면서 스트라이커진을 보강했다.
자연스레 에키티케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주전으로 뛰기 어렵다고 판단한 에키티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본인이 직접 나서 팰리스 임대를 추진했다. 선수가 다른 구단에 자신을 역제안하는 경우는 굉장히 일반적인 일이지만 에키티케가 진행한 협상의 수준은 단순한 역오퍼의 수준이 아니었다. PSG와 팰리스와 대화도 없었는데 선수가 개입할 수 없는 사안까지 직접 나섰던 것이다.
당시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이슨 버트 기자 "PSG는 에키티케가 팰리스로 이적하려해 화가 났다. PSG는 에키티케가 허가없이 행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멋대로 행동하는 에키티케를 용납하지 않았다. 이에 이적시장 막판 에키티케를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시키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결국 팀에 남게 됐지만 PSG는 에키티케를 더 이상 기용하지 않고 있다. 에키티케는 이적시장 종료 후 단 한 번도 리그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완전히 찬밥신세다.
이에 에키티케는 노골적으로 구단에 불만을 표시했다. 자신의 SNS에서 모든 게시글을 삭제했다. PSG 선수라고 알리는 프로필마저 지웠다. 몇 시간 후에 몇몇 게시글을 다시 복구시켰지만 댓글을 달 수 없도록 만들었다. 멋대로 행동한 에키티케에게 PSG 팬들이 비난을 쏟아냈기에 댓글 작성을 막은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는 PSG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 댓글 작성도 가능하지만 이미 여론은 차갑게 돌아섰다. PSG도 에키티케를 팀의 전력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기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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