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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손흥민-히샬리송을 이렇게 쓴다고?...모두가 속아버린 획기적 전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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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기용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7)로 리그 2위에, 리버풀은 5승 1무 1패(승점 16)로 리그 4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의 출전 여부를 우려했다. 두 선수 모두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지만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브레넌 존슨까지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된 상황에서 손흥민과 메디슨마저 빠진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리버풀을 상대로 더 난이도 높은 경기가 예상됐다.

다행히 손흥민과 메디슨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존슨이 빠진 자리에는 히샬리송이 투입됐다. 히샬리송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자 모두가 손흥민이 좌측 윙포워드로, 히샬리송이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좌측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 또한 "존슨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내릴 수 있는 가장 쉬운 결정은 마노르 솔로몬을 좌측에 투입하거나 손흥민을 다시 측면으로 이동시키고 히샬리송을 중앙으로 투입하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중앙에 놓고, 히샬리송을 좌측에 기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는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히샬리송을 좌측으로 돌리면서 부담감을 덜어줌과 동시에 미친 득점력을 보여주는 손흥민을 중앙에 두면서 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한편으로는 부상을 참고 뛰고 있는 손흥민까지 배려해주는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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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택은 최고의 결정이 됐다. 전반 36분 손흥민의 선제골 장면에서 히샬리송은 리버풀의 측면 공간을 공략하는 좋은 침투를 보여줬고, 손흥민의 득점을 도왔다. 히샬리송이 위협적인 경기력과는 별개로, 이번 경기에서도 골 결정력에는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견지명은 제대로 통했다.

'텔레그래프'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변칙적인 선발 기용을 칭찬했다. "히샬리송은 심리적인 도움을 구하겠다고 인정하면서 돌아온 선수였다. 지난 홈 두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하고, 리버풀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하면서 다시 태어났다. 아스널을 상대로도 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6골을 넣었고, 주장이라는 추가된 책임감도 즐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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