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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 명문이 어쩌다...리옹, 리그앙 꼴찌 추락→35년 만에 강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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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 명문이 어쩌다...리옹, 리그앙 꼴찌 추락→35년 만에 강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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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시즌 초반이긴 해도 올림피크 리옹 부진은 충격적이다.

리옹은 명실상부 프랑스 최고 명문이다. 2000년대 프랑스 리그앙 절대 1강이었다. 2001-02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무려 7연패를 해내면서 리그앙을 지배했다. 꾸준히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성적을 냈다. 2019-20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리그앙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던 리옹은 2021-22시즌 충격적 부진을 보이면서 8위에 올랐다. 2022-22시즌에도 반등을 하지 못했고 최종 순위는 7위였다. 이번 시즌은 더욱 처참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지휘했던 로랑 블랑 감독 아래에서 역대급 부진을 겪으며 좌초됐다. 1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에 패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무승을 기록했다.

PSG와 대결에서 무기력하게 1-4 대패를 하자 블랑 감독은 경질이 됐다. 선수 시절 이탈리아 국가대표였고 리옹에서 뛰기도 했으며 은퇴 후 감독이 돼 프로시노네 등을 이끌었던 파비오 그로소 감독이 대체자로 왔다. 그로소 감독이 온 뒤에도 리옹은 상황이 같다. 7경기를 치른 현재 2무 5패다. 순위는 18위, 리그앙 순위 맨 밑에 있다. 공격력이 최악인데 7경기에서 3득점으로 리그앙 팀 득점 최저다.

과거에 비하면 선수단 이름값이 아쉽긴 해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코렌틴 톨리소,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안토니 로페스, 라얀 체르키,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등 능력 있는 선수들이 스쿼드에 있다. 리그앙 꼴찌까지 처질 전력은 아니다. 현재 경기력은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 흐름이 유지가 된다면 충격적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리옹은 1989-90시즌 프랑스 디비전1(현 리그앙)에 올라온 이후 쭉 1부리그에 있었다. 34년 동안 1부리그에 있으면 프랑스 최고 명문 팀으로 발돋움하면서 역사를 썼고 수많은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프랑스 축구의 근간이 됐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하루빨리 반등 포인트를 잡지 못하면 축구 역사에 기록될 충격의 강등이 다시 한번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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