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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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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주먹 꽉 쥔 해설 첫 데뷔전…아쉬운 패배에 '굳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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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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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연경이 KBS의 이재후 캐스터와 윤봉우 해설위원과 함께 알찬 중계를 선보이며 해설 첫 데뷔전을 마쳤다.

1일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C조 예전 베트남 전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해설위원으로 변신, 첫 해설을 마쳤다.

김연경 해설위원은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더 올릴 수 있을까가 중요할 것 같다. 최근 베트남과 대결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연경 해설위원은 계속해서 "중앙을 활용하면 좋겠다"며 베트남이 상대적으로 한국의 미들 블로커들을 견제하고 있지 않는 상황을 날카롭게 캐치해냈다. 또 경기 도중 주먹을 쥐고 몰입해서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정후 캐스터가 1세트에 좋았던 점을 묻자, 김연경 해설위원은 "아무래도 리시브가 잘 됐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을 마크를 잘했기 때문에 1세트에 승리가 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정후 캐스터는 공격 성공률 46%에 달했던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며 2세트로 돌입했다.

김연경 해설위원은 김다인·이다현의 호흡이 빛나는 2세트에서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김연견 선수의 분투에 김정후 캐스터가 "이름도 비슷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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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공격이 오가며 동점상황이 계속되자, 김연경 해설위원은 "반격상황에서 수비를 잘해 놨는데, 그게 연결이 안 돼서 상대방에게 득점을 허용한 상황이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연경 해설위원은 2세트에서 왼쪽 방어를 강조했고, 3세트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왼쪽 방어에 들어가며 김연경 표 조언을 그대로 실행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어 김연경 해설위원은 "아시안 게임에서도 3세트 때 우리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허용했다. 빨리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당부를 전했다.

4세트에서는 베트남 팀의 흐름 끊기에 성공한 대표팀의 기세가 불타올랐다. 그러나 곧 점수가 역전됐고 결국 5세트까지 경기를 진행했다.

아쉽게도 1패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님에게 윤봉우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긴 여정이지만 한 점 한 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응원을 전했다.

김연경 해설위원은 "네팔 전이 바로 내일 있기 때문에, 오늘 잘 안됐던 것들을 플레이 해보면서 8강 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국제대회에 연달아 참여해 체력소모가 큰 상황이었지만,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점수를 리드해갔다.

하지만 3세트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세트 스코어 2-1로 4세트에 돌입했다. 4세트에서는 김연견 선수의 몸을 날리는 수비로 흐름을 타 승기를 잡았으나, 결국 베트남에게 역전돼 5세트로 돌입했다. 아쉽게도 11-15로 베트남에게 1패를 안고 8강 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대표팀은 2일 네팔과 맞붙는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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