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4년차' 박주영은 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생애 첫 우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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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을 한 박주영이 가족과 함께 기쁨을 함께했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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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결혼한 박주영은 작년에 아들을 낳은 후 올 4월 복귀했다. KLPGA 투어에서 엄마 골퍼 우승은 김순희, 안시현, 홍진주에 이어 네 번째다.
박주영은 "오랫동안 우승을 못해서 영영 못할 줄 알았다. 지금 우승자 인터뷰 자리에 있는 것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아기를 낳고 휴식하는 동안의 공백과 몸의 변화가 큰 핸디캡인데, 희한하게 그런 핸디캡을 정신력이 이겨내게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우승을 하면 은퇴하려고 해서 그 이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우승이라는 게 과연 중요한 것일까'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자괴감이 들 때도 있었다. 아기만 키우고 골프를 안하면 어ᄄᅠᆯ까 라는 고민도 했었는데, 이렇게 막상 우승을 하니깐 내게도 정말 좋은 영향을 미치고,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을 이었다.
박주영의 우승으로 KLPGA 투어는 역대 최다 생애 첫 우승자 탄생 기록과 타이인 10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국내 개막전에서 이예원(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첫승을 한후 이주미(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은우(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박보겸(교촌 레이디스 오픈), 방신실(E1 채리티 오픈), 고지우(맥콜·모나 용평 오픈), 황유민(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서연정(KG 레이디스 오픈), 마다솜(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 이어 박주영이 정상에 섰다.
이 대회 준우승은 김재희(3언더파), 3위(2언더파)는 마다솜, 공동4위(1언더파)는 박결, 임희정, 장수연, 노승희, 김민별 공동9위(이븐파)엔 최가빈, 방신실, 정소이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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