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밀리의서재 잇따라 흥행
뜨거워지는 공모주 시장…추석 이후 '유망주'는
서울보증보험부터 '알짜' 중소형 공모주까지
IPO 성수기 진입…추석 이후 줄줄이 대기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사진=두산로보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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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상장 첫날 공모가(2만3000원)보다 1만8600원(80.87%) 상승한 4만16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공모가 대비 150% 넘게 주가가 튀어 오르며 ‘따블(공모가 대비 2배)’을 기록하기도 했다.
밀리의서재의 상장 첫날 ‘따블’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는 분석이다. 밀리의서재는 수요예측에서 61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은 449.56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1조9387억원이 몰렸다.
밀리의서재가 상장 첫날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오는 5일 상장하는 두산로보틱스 역시 상장 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72.03대 1을 기록하고, 일반청약에서는 524.05대 1로 집계됐다. 특히 149만6346명의 투자자의 청약 증거금 33조1093억원이 몰렸고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증거금 규모다.
IPO 시장이 통상 비수기로 불리는 7~8월을 지나 성수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밀리의서재와 두산로보틱스가 시장 분위기를 달궈놓으면서 향후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공모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SGI서울보증보험부터 몸값 약 3조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두산로보틱스를 이을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SGI서울보증보험은 13일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어 같은 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5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말부터 수요예측을 거쳐 11월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신성에스티와 퓨릿, 퀄리타스반도체 등 ‘알짜’ 중소형 공모주들도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19일 상장 예정인 신성에스티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배터리 모듈 케이스가 주력 제품으로, 2차전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퓨릿은 디스플레이 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폐유기용제의 회수 및 정제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반도체용 케미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원 재순환(리사이클) 정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뻗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국내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퓨릿은 추석 연휴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18일 상장한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속 인터페이스 지적재산(IP) 설계분야 인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퀄리타스반도체와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캡스톤파트너스도 10월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6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16일과 20일 수요예측, 26일과 2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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