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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스트리트파이터V,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로 분위기를 탄 여세를 몰아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단이 세 번째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금빛 사냥을 노리고 있다.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선수단의 숨은 공신 중 하나인 김준수 전력분석관은 선수단의 전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금메달 사냥을 예고했다.
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은 30일 오전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6일차 경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준결선 A조에서 50분 37초 151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하면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2위는 대만(52분19초393), 3위 네팔(54분33초346), 4위 일본(54분42초531)순으로 기록이 나왔다. A조에서는 대한민국과 대만이 결선에, B조 준결선 1, 2위가 오는 10월 1일 결선에서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서면 인터뷰에 응한 김준수 전력 분석관은 준결선 결과에 대해 “우리 선수들의 무기는 항상 선택지가 여러 개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같이 경쟁하는 다른 팀에 맞게 취사선택 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 우리가 결승에서 경쟁할 팀들도 나름의 전략이 준비돼 있겠지만 우리만큼 촘촘하게는 안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우리만의 무기라고 하겠다. 오늘 마지막까지 잘 다듬어서 내일 준비한 모든 것을 선보이겠다”다며 결선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덧붙여 김준수 분석관은 “‘실수만 안 하면 된다’라고 하려면 기본적으로 슈터 선수들의 실력이 보장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 슈터 선수들의 실력은 정말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자면, 실수만 안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단의 기량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예선과 준준결선까지 보조경기장에서 대회에 임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은 준결선부터 주경기장인 e스포츠센터에서 경기에 임했다.
“김동현(티지) 선수는 1번 트랙에서 기록이 아주 잘 나왔는데 본인도 놀라더라. 큰 경기장에서의 긴장감이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선수들 대부분이 굵직한 세계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은데, 그래서 큰 무대에서 강한 것 같더라. 권순빈(비니) 선수만 그런 경험이 없다. 그럼에도 긴장을 전혀 안 하더라. 돌이켜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와 같은 오프라인 대회 참가 경험이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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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분석관은 결선 경기서 승부의 분수령을 묻는 질문에 4번 트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전 세 번의 트랙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을 강조했다.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면 4번 트랙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중국의 4번 트랙 기록이 유달리 빨랐는데, 그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4번 트랙에 진입하기 전에 앞선 3개의 트랙에서 기록을 얼마나 잘 쌓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김준수 분석관은 “e스포츠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관심을 갖고 봐 주시면 그만큼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e스포츠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희망한다. 또,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도와 주신 분들이 무척 많았고 그 덕분에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은 현지에 와서도 더 개선할 점을 끊임없이 찾고 보완하면서 결승을 바라보며 준비해왔다. 만약 결승에서 마지막 순간에 10초 차이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면 그 모든 노력이 보람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며 결선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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