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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78전 279기 이루나…KLPGA 투어 하우스디 오픈 2R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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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주영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주영(34)이 미루고 미뤘던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박주영은 3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박주영은 김재희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2021년 12월에 결혼해 작년에 아들을 낳은 박주영은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278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이번이 박주영이 279번째 출전한 대회다.

박주영이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끝까지 지켜 우승하면 KLPGA투어 사상 최다 출전 우승 신기록을 세운다.

종전 기록은 지난 3일 KG 레이디스오픈에서 260경기 만에 우승한 서연정이 갖고 있다.

KLPGA투어에서 6승을 따낸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박희영의 동생인 박주영이 우승하면 KLPGA투어에서 자매가 챔피언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운다.

이날 박주영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박주영은 "최근에 샷이나 퍼트가 썩 좋지 못했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 아들이랑 남편의 응원 속에서 플레이해서 더 힘이 났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육아와 연습을 병행하기 정말 힘들었다. 매일 아들을 재우고 집에서 2∼3시간씩 퍼트 연습을 했다. 밤 9시에는 연습장 가서 샷 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워낙 오랫동안 고대했던 우승이라서 외려 박주영은 욕심이나 의욕을 내려놓고 차분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조금 더 즐겨야 할 것 같다. 안 좋았던 샷이나 퍼트가 잘 돼서 부담감이 없기 때문에 '우승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마인드로 플레이하려고 한다"는 박주영은 "오늘처럼 페어웨이를 최대한 잘 지켜보겠다. 떨지 않고 내가 해야 하는 플레이만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희도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재희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김지수와 최가빈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깜짝 선두에 나섰던 신인 황연서는 5타를 잃고 공동 13위(이븐파 144타)로 내려갔다.

시즌 3승의 박지영은 공동 17위(1오버파 147타)로 2라운드를 마쳤고, 박민지는 공동 33위(3오버파 146타)로 3라운드를 치른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과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은 컷 탈락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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