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센트(0.78%) 올랐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날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유가정보 게시판. 2023.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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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비로는 0.4% 올랐는데 예상치는 0.4%라 결과적으로 우려했던 것보다는 물가 상승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 PCE는 같은 기간 전월비 0.1%, 전년비 3.9%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폭이 큰 두 가지를 제외한 물가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PCE의 전월비 상승률이 0.1%인 것에 비해 헤드라인 PCE의 상승률(0.4%)이 큰 이유는 역시나 유가상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동맹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불대 중반까지 치솟은 탓이다. 미국 내에서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올들어 25% 이상 상승하면서 갤런달 3달러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4% 미만의 PCE 수치는 고무적인 일"이라며 "오늘 PCE 데이터는 핵심 인플레이션이 꾸준한 진전(감소)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년비 4% 미만의 데이터는 증시 강세론자들에게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될 것이며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증시가 더 없이 약세를 보인 한 달(9월)을 긍정적으로 마감하고 시장이 연말에 더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긍정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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