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PCE 가격지수는 0.1% 상승에 그쳐…인플레 상황은 전반적 개선
미국 워싱턴DC의 식료품점 |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고유가의 영향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황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최근 고유가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올해에만 25% 이상 상승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2%였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향후 물가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지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3.5%로 전월의 3.4%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로, 전월의 4.3%보다 감소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최저 수준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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