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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보면서 우리 수영이 이렇게 잘했나 싶은 분들 참 많을 겁니다. 이른바 수영 황금세대들이 연일 시상대에 오르는 가운데, 어제(28일) 자유형 8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 선수가 오늘 밤 자신의 주 종목인 400m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우민은 어젯밤 자유형 800m 결승에서 완벽한 금빛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50m 구간 기록을 꾸준히 29초대로 유지하다가, 마지막 50m는 엄청난 스퍼트로 27초 86에 돌파해, 1천500m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페이리웨이를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계영 8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낸 뒤, 이번 대회 자신의 마지막 종목이자 주 종목인 400m에서 꼭 3관왕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3관왕이라는 큰 영광을 제가 도전해 볼 수 있어서 정말 뜻깊고요.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한국 수영선수로는 2010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3관왕을 노리는 김우민은 400m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해 오늘 밤 결승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이 올해 세계 선수권 때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해 5위에 오른 종목이어서 우승이 유력합니다.
SBS 해설을 맡고 있는 박태환도 후배의 3관왕을 확신한다며 응원했습니다.
[박태환/SBS 해설위원 : 금메달은 99% 예상을 하고 있고, 저를 앞으로 넘어설 선수기 때문에 3관왕을 하더라도 여기에 방심하지 않고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평영 50m 최동열과 배영 200m 이주호, 여자 혼계영 대표팀도 오늘 밤 메달이 기대되는 만큼, 이미 역대 최다 메달을 경신한 한국수영은 전체 20개 이상의 메달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CG : 서승현·서동민)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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