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우.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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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0년 넘게 격투게임을 해와 ‘격투게임 고인물’로 불리는 김관우(44)가 한국 e스포츠의 역사적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관우는 e스포츠가 이번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첫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이 종목 초대 챔피언으로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에 출전한 곽준혁(23·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내 한국 e스포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물한 바 있다.
김관우는 예상대로 본인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베가’를 선택했다. 반면 샹여우린은 1세트에 ‘루시아 모건’을 꺼내들었다가 2세트부터 ‘루크’로 캐릭터를 바꿨다. 김관우와 샹여우린은 1979년생 동갑내기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없이 맞붙은 바 있다.
김관우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다시 4, 5세트를 가져온 뒤 6세트를 패해 마지막 7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7세트에서 김관우의 베가가 상여우린의 루크를 제압하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김관우는 경기 후 “정말 끝난건가 싶기도 하다”며 “아직 경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고 계속 싸우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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