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1월 20일 일본 오쿠마시 도쿄전력에 오염수 저장 탱크들이 늘어서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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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오는 10월 5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28일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5시45분 정례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2차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2차 오염수 방류 규모는 약 7800㎥다. 오염수 방류는 10월 3일 상류수조에서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를 채취 및 측정해 중수소 농도 배출기준(1500Bq/L) 만족 여부를 확인한 뒤 같은 달 5일부터 약 17일 걸쳐 이뤄진다.
앞서 도쿄전력은 방류를 위해 민간 분석기관과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가 희석 전 탱크 내 오염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미량 검출됐지만 법령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또 방류 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지난달 31일 채취한 해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리터당 10베크렐(㏃)까지 올랐지만 방류 중단 기준인 리터당 700㏃에 미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2023회계연도(2024년 3월까지)에 탱크 40기 분량인 오염수 3만1200㎥을 4차례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1차 오염수 방류는 7800㎥ 규모로 이뤄졌다.
정부는 2차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방침을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도쿄전력 방류 계획 발표 직후 "정부는 오염수 2차 방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차 오염수 방류 때와 동일하게 도코전력이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 정보 등을 철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전문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파견, 화상회의 및 서면정보 공유 등을 통해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오염수를 방류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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