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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알 별자리에 새로운 빛 더할 수 있다, 페레즈 회장 청신호 가능"...SON, 토트넘 떠나 스페인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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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8일(한국시간) "레알은 프리미어리그(PL)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레알은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옵션을 평가해 왔으며, 주목을 받은 이름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의 진정한 아이콘이 되었고, 그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입단 가능성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PL의 센세이션 중 한 명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주로 좌측 윙어로 플레이하는 그의 다재다능함은 레알이 향후 이적 시장에서 스쿼드를 강화하도록 선호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현재는 그는 2025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레알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적료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평소 깐깐하기로 소문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체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기꺼이 청신호를 줄 수 있다. 경험 많고, 재능이 뛰어난 손흥민은 레알의 스타 별자리에 새로운 빛을 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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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역시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보진 않았다. '피차헤스'는 "아직까지 이적에 대한 세부 사항은 대체로 루머에 불과하다. 손흥민이 앞으로 상황을 바꿔 레알에 합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그의 존재는 측면에서 우수성을 추구하는 팀에게 퀄리티를 추가해줄 것이다. 레알은 계속해서 옵션을 평가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영입 가능성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레알 팬들을 긴장하게 만들 주제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8월 28일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10억 원)를 지불하며 손흥민을 품었다. 이는 당시 기준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손흥민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손흥민은 PL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윙포워드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했지만 이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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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대명사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10번째 10골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프로 통산 첫 10골 고지를 밟았고, 레버쿠젠 시절에도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이다.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욱 놀라운 것은 페널티킥(PK)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은 안와골절 부상과 스포츠 탈장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골 6도움을 올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 이반 페리시치와의 동선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월드 클래스'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손흥민은 지난 4월 브라이튼전을 통해 EPL 통산 100호골 고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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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7년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은 마이클 오언,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 로비 킨이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8시즌),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 등이 7시즌 이상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받았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과 함께 올 시즌 초반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 해트트릭과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어느덧 5골을 넣었다.

아스널전 멀티골로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역사에 이름을 남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과 티에리 앙리, 로빈 반 페르시보다도 북런던 더비에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7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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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 북런던 더비에 강했던 선수는 해리 케인, 에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베르트 피레스밖에 없다. 남은 커리어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손흥민이 이들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케인은 아스널을 상대로 14골을 뽑아낸 바 있다.

또 다른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OPTA'에 따르면 1993년 5월 PL에서 토트넘 소속이던 존 헨드리가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후에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스널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헨드리가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던 당시 경기장은 에미레이츠가 아닌 하이버리 스타디움이었다. 따라서 2006년 7월 개장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또한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유럽 진출 이후 통산 199번째 득점을 터트리게 됐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자신의 데뷔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3시즌을 뛰며 78경기 20골을 넣었다. 이후 레버쿠젠에선 87경기 29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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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전드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20골 가량을 넣으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9번째 시즌 만에 토트넘 통산 150호 골을 넣게 됐다.

역대 6위다.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280골을 넣었다. 그 뒤를 이어 1961년부터 197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지미 그리브스가 266골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위는 208골의 바비 스미스, 4위는 마틴 치버스(174골), 5위는 클리프 존스(159골)이다. 손흥민은 150골로 6위에 위치한 상태다.

PL 통산 108골을 기록하게 된 손흥민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폴 스콜스(107골), 대런 밴트(106골)을 제치고 피터 크라우치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손흥민의 바로 위엔 라이언 긱스(109골), 에밀 헤스키(110골), 사디오 마네(111골) 등이 위치해 있다.

이러한 활약과 상징성 등에 레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레알은 좌측 윙포워드 위치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라는 걸출한 자원을 품고 있다. 만약 손흥민을 영입하게 된다면 최전방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은 올여름 카림 벤제마를 떠나 보내면서 호셀루를 임대 영입했지만, 주전으로 기용하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호셀루는 타겟형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알이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최전방에 배치해 비니시우스, 손흥민, 호드리구 조합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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