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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고 증명’ 황선우, 금1 동1 추가하며 메달 5개···배영 이은지 동메달만 3개 ‘활짝’[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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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은지, 최동열, 김서영, 황선우가 경기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3.9.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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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강원도청)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이 금메달로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은퇴)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황선우는 지난 24일 경영 첫날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안게임 개인 첫 메달(동메달)을 시작으로, 25일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26일에는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다시 금메달을 추가했다.

예선에서 1분48초13으로, 조 1위·전체 3위로 예선을 통과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까지 시상대에 올랐다. 이호준은 5번레인에서 역영을 펼친 끝에 3위(1분45초56)로 결승선에 다다랐다. 아시안게임 경영 단일 종목에서 한국 메달리스트가 2명 나온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은메달 조성모-동메달 한규철) 이후 2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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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황선우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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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자유형 200m가 주종목이다.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2022 부다페스트 2위, 2023 후쿠오카 3위)를 따낸 세계 톱 수준의 강자로 이번 대회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다. 황선우가 두 달 전 후쿠오카 선수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기록 1분44초42는 중국 수영 레전드 쑨양의 아시아 기록(1분44초39)에도 근접한 기록이었다. 이 종목에서 황선우의 라이벌로 꼽히는 판잔러(19·중국)의 최고 기록(1분44초65) 보다 빠르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3조에 편성된 황선우는 1분47초08로, 예선 출전선수 36명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며 산뜻한 스타트를 알렸다.

결선에 선 황선우는 4번레인에서 5번 마노 히데나리(23·일본), 6번 판잔러를 옆에 두고 레이스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판잔러의 기록은 1분45초28이었다.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황선우는 뒤이어 출전한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과 호흡을 맞추며 3분46초78를 기록,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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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 출전한 이은지가 역영하고 있다. 2023.9.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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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이은지, 최동열, 김영범(17·강원체고), 허연경(17·방산고)이 작성한 3분47초09를 0.31초 경신한 한국 신기록이다.

24일 자유형 100m(3위), 25일 남자 계영 800m(1위), 26일 남자 혼계영 400m(2위) 등 하루에 메달 1개씩을 따던 황선우는 27일에는 메달 2개를 추가하며 이번 대회 자신의 메달 수를 5개로 늘렸다.

이은지(17·방산고)는 이번 대회에서만 동메달을 3개나 땄다. 이은지는 이날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03의 자신이 보유한 한국 타이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무려 37년 만에 단일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종목에서 메달 2개를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이어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까지 추가하며 활짝 웃었다.

항저우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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