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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정부, 日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으로 공해 방사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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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왼쪽)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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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 해양 방사능 조사에 나선다. 또 우려하던 것만큼의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염수 1차 방류 한 달 뒤인 9월 24일∼10월 11일 A 해역을 조사할 수 있는 일정으로 계획했다"며 "조사를 위한 선박은 오늘 출항해 10월 1∼4일께 A 해역에서 채수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초 A 해역 기상의 변동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돼 조사 활동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당 해역 조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사가 이뤄지는 A 해역은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동쪽으로 약 500∼1000㎞ 떨어진 곳에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실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방류 후 약 1달 뒤 오염수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이다.

오염수 방류 전 실시한 네 차례 조사 결과는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또 수산물 소매 동향과 수산외식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하던 것만큼의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오염수' 표현 변경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대해 "어민 또는 수산업 관계 종사자가 받을 수 있는 불측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용어 변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 정서적인 부분이 남아있긴 하다"고 답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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