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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아마존, ‘챗GPT 대항마’ 앤스로픽에 40억 달러 투자…생성형 AI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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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설립된 앤스로픽, 챗봇 ‘클로드’ 제공
구글, 5월 앤스로픽에 3억 달러 투자 밝혀
오픈AI, 챗GPT 음성 대화·이미지 기능 출시 예고
지난주 구글·아마존도 새로운 AI 제품 출시


이투데이

아마존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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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업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군비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챗GPT 대항마’로 불리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대한 대규모 베팅을 발표한 가운데, 오픈AI는 챗GPT의 음성 대화 기능 출시를 예고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초기 투자금으로 1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향후 특정 조건에 따라 투자 금액은 40억 달러(약 5조300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앤스로픽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앤스로픽은 챗GPT와 경쟁하는 챗봇 ‘클로드’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5월 구글도 앤스로픽에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 일환으로 앤스로픽은 자사의 맞춤형 칩을 사용해 AI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이를 아마존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앤스로픽 기술을 자사 비즈니스 전반에 활용하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아마존에 질세라 이날 챗GPT와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텍스트로 입력하는 명령어인 프롬프트를 통해서만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 ‘말’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챗GPT의 새로운 음성 기능은 아마존의 알렉사나 애플 시리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픈AI는 음성 명령 실행에 집중된 타사 제품들과 달리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 성우와 협력해 목소리를 만들었다”며 “사용자들은 5가지 음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미지가 포함된 프롬프트에 응답할 수 있는 기능도 출시한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냉장고 안 식재료 사진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요청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챗GPT의 새로운 기능은 향후 2주 안에 챗GPT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 이용 고객과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계약 고객사에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구글은 실시간 정보를 연동할 수 있도록 개선된 AI 챗봇 ‘바드’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알렉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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