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전과자, 옛 여친 스토킹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혀

경찰 관련 이미지. /뉴시스

40대 살인 전과자가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부터 전날(25일)까지 전 여자친구인 40대 B씨에게 휴대전화로 연락하고 직장에 찾아가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차단하자 전날 오후 8시쯤 B씨 직장에 찾아가 “(휴대전화) 차단 풀고 연락을 받으라”며 위협했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2008년 살인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에는 당시 사귀던 B씨와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올해 3월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경찰은 A씨가 출소한 후 몇 개월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범행을 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B씨가 A씨의 살인 전과를 알고도 교제했는지 여부는 저희도 모른다”며 “A씨의 추가범행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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