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보도…"본부는 英에, 수장은 일본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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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AP/뉴시스] 영국·이탈리아·일본 3국이 차기 전투기 개발을 둘러싼 공동 개발기관(이하 기관)을 내년 가을 발족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2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0년 일본 후쿠오카현 항공자위대 기지에 대기 중인 F-2 전투기. 2023.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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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이탈리아·일본 3국이 차기 전투기 개발을 둘러싼 공동 개발기관(이하 기관)을 내년 가을 발족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2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기관 본부는 영국에 둘 전망이다. 수장에는 일본인이 취임하는 방안이 조정되고 있다.
전투기 개발을 둘러싸고 일본 기업 보다 영국 기업이 기술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본부를 영국에 두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로서는 3국 전투기개발을 자국이 주도했다고 내걸어왔다. 일본 방위성 내에서는 "조직 수장은 일본이 맡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영국·이탈리아·일본은 지난해 12월 차기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정식 합의했다. 2035년 차기 전투기 배치 목표로 하고 있다.
3국은 기관을 마련해 합작 법인(JV)과 협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JV는 이달 협력에 속도를 붙이기로 합의한 영국의 BAE시스템즈·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일본의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으로 결성될 전망이다.
3국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되는 기관은, 전투기 기체에 요구되는 요구 항목 등을 책정해 JV 설계·제조 등을 발주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기관 운영 출금으로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40억엔(약 360억 원)을 포함시켰다. 영국도 비슷한 규모 비용을 부담하려고 조율하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항공자위대 F-2의 후계기를 개발하는 셈이다. 일본이 미국 이외의 나라와 방위장비품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은 스페인과 공동 개발한 전투기 '유러피안 타이푼' 후계기가 된다. 세계 각국에 수출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기관 설립에 맞춰 방위장비품 수출 제안 완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동 개발한 전투기라고 일본에서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가능하게 하려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 전투기 기체를 조립하려면 대형 시설도 필요하다. 일본 정부는 국내 생산 체제 검토도 서두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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