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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항저우 NOW] 'No.7 SON' 해트트릭, 손화연 맹활약...벨호, 필리핀에 5-1 대승 '8강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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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에는 두 명의 'No.7 SON'이 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손화연이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손화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로 크게 이겼다.

전반 초반 예상치 못한 선제 실점으로 기선을 빼앗기고도 뒤집는 힘을 발휘하면서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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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얀마를 3-0으로 제압했던 벨호는 이날도 선발 변화 없이 임했다. 4-2-3-1 포메이션에 따라 손화연이 최전방에 섰고 천가람과 최유리가 좌우 공격수로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민아, 지소연, 장슬기가 섰고 최후방 포백은 추효주, 심서연, 김혜리, 이은영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도 김정미의 몫이었다.

한 수 아래의 필리핀을 만났지만 포문을 연 쪽은 상대였다. 전반 7분 수비 상황에서 걷어낸다는 것이 상대 공격수에게 향했다. 이를 받은 사리나 볼덴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순간 긴장한 한국이 제 힘을 발휘했다. 바로 공격 태세로 변한 한국은 4분 만에 천가람의 동점골이 터졌다. 지소연이 올려준 코너킥을 필리핀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천가람이 쉽사리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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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반란은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계속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전반이 끝나기 전 왼쪽에서 추효주가 올려준 크로스를 손화연이 헤더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골을 넣은 이후 1년 7개월 만에 맛본 A매치 득점이다. 그때도 필리핀이 상대였다.

필리핀 킬러 손화연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지소연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3-1로 달아났던 후반 10분 손화연은 몸의 중심이 흐트러졌지만 최유리의 크로스에 무릎을 대는 적극성으로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손화연은 전의를 잃은 필리핀에 다시 무력을 과시했다. 후반 24분 전은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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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로 압도적인 스코어를 만든 한국은 남은 시간 여유를 가졌다. 박은선과 문미라를 투입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신경썼다. 박은선은 교체로 들어가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도 없었다. 벨호는 남은 시간 이렇다할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리그 2연승으로 8강 자리를 확보했다.

그동안 여자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준결승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 동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정상을 바라보는 반열에 발을 들였으나 번번이 결승 무대와 연을 맺지 못했다. 꾸준한 발전에도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탓에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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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여자축구가 보여준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콜린 벨 감독과 함께 장기간 합을 맞추면서 전력 상승을 이뤄냈고 의미있는 업적도 쌓았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분위기를 살려 지난 여름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자신감을 내보였다. 벨 감독이 주문하는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던 대표팀이지만 예상치 못한 부진 속에 조별리그만 소화하고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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