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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일)

'국민부부' 최불암♥김혜자, '회장님네' 출격..송승헌→류덕환 깜짝 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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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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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국민부부' 최불암, 김혜자가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최불암, 김혜자가 등장해 모두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날 최불암, 김혜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전원일기' 식구들은 한달음에 달려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최불암은 "너희들 모여 살아서 행복하겠다"고 말했고, 김용건은 "형님하고 혜자언니하고 그리움만 갖고 있었다"며 "다음에는 혜자언니네 자택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혜자는 "다 오면 좋다"고 화색을 드러냈다.

김혜정은 "이제야 '회장님네 사람들'이 완전체가 된거다. 두분이 오셨기때문에"라고 기뻐했고, 김혜자는 "나 최불암씨한테 혼났다. 버스에서 기다리는데 얼마나 오랜만에 보나 설레고 그랬는데 들어가니까 '이게 뭐야 도대체!'라고 하더라"라며 "뭐 저렇게 멋대가리 없는 사람이 있나 했다. 보면 반가워해야지. 야단은 나중에 치고"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김용건은 "형님 스타일이다. 반가우면 그렇게 표현한다"고 말했고, 김혜자는 "무슨 그런스타일이 있냐. 나이 먹으면 변해야지"라고 지적하며 21년만의 국민부부케미를 뽐냈다.

이후 식탁에 둘러앉은 '전원일기' 식구들은 과거 추억들을 회상했다. 최불암은 "처음에 '전원일기' 아버지 배역을 받았을때 내가 농사 지어봤냐 뭘했냐 아무것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김혜자는 "최불암씨 잘 했다. 김회장 역을"이라고 말했고, 최불암은 "따라하려고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김수미는 "그냥 마당 한구석에 가만히 앉아계셔도 그냥 나왔다"고 말했고, 김용건은 "그래서 한국의 아버지 상 하면 최불암 어머니 하면 김혜자라고 알지 않나. 누구도 부정할수 없다"고 감탄했다.

임호는 "처음 캐스팅 제의 왔을때 임충 작가님이 '네가 언제 그런분들과 한작품 해보겠냐. 묻지고 따지지 말고 하겠다 하라'고 하셨다. 저도 당연히 동의했다. 언제 저분들이 다 계시는 작품 안에 들어가서 아들 역 해볼수 있을까 해서 들어갔다. 여기계신 모두가 제가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그무렵 연기가 뭔지 모르고 이런게 연기인가 어리광처럼 연기할때 배우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여주신 분들이다. '회장님네'가 좋은게 그때는 배우가 어떻게 사는지 보여줬다면 지금은 한 사람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는거라는걸 배우고 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용건은 "현대물에서 거친 아버지들이 많다. 담지못하는 말을 자식한테 내뱉는데 그런 아버지는 아니지 않나. 다 자식처럼 생각하는거다. 진짜 아버지 상이다. 그에 공감하는거다 국민들이. 22년을 보면서 저게 우리시대 아버지라고 하는 것"이라며 "많은 작품 하셨지만 그래도 형님은 '전원일기'다. 많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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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혜자는 "최불암같은 배우가 어딨냐. 그러니까 나이 먹어서도 연기 하시라"라고 말했고, 최불암은 "드라마를 안하는게 아니라 아버지 시대가 없다. 아버지가 가족을 다스리고 동네 걱정하고 이런 아버지상이 없어졌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혜자는 "아버지상을 꼭 그려야돼? 나이 먹은 사람의 그런걸 그리는것도 좋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난 최불암같은 분이 나이 먹어서 연기 안하는게 안타깝다. 무슨 '한국인의 밥상'만 하고 다니냐"고 속상해 했다.

그런가 하면 최불암은 실제 자신의 아버지 故최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최불암은 "나랑 2년정도 있으시다가 금방 돌아가셨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버지는 중국에서 독립운동 하시다가 해방되고 나서 인천 일보사, 영화사를 만들었다. DNA를 좀 받았다. 영화 한 편 만들어 놓으시고 영화 시사회 전날 돌아가셨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 없다. 내가 영정사진을 들고 영화를 같이 봤다"고 추억했다.

이후 '전원일기' 식구들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김용건은 "'전원일기'가 최장수 드라마가 될수있었던 비결이 있을거 아니냐. 연기자 몫도 있는거고"라고 물었고, 최불암은 "작가, 연출자, 기획자 모두가 삼위일체 돼서 이걸 탄생시켰다. 정치에 관련해서 이겨냈다는것 자체가 '전원일기'의 가장 큰 자랑이다. 일용이가 분노가 있었다. 농사 지으면서. 그래서 양파를 뒤집어 엎는 장면이 있었는데 방송이 불발됐다. 혼났다. 간부들이 들어가서 시말서 쓰고. 농민들이 분노를 가지고 있지만 표출 못하는걸 '전원일기'가 건드렸다. 그러니 국민들은 '전원일기' 편이 많았다. 작가들이 고생 많이했다"고 전했다.

특히 함께 '전원일기' 에피소드들을 돌려보며 추억을 회상하던 중 돌연 후배 배우들의 영상편지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송승헌은 "오랜만에 선생님께 인사드리게 됐다. 그동안 연락도 못드리고 너무 죄송스럽다. '그대 그리고 나'라는 작품에서 막내아들로 함께 연기했었다. 그때는 우리나라가 IMF 사태 맞이하면서 온 국민이 힘들어할때였기때문에 제가 선생님과 함께했던 '그대 그리고 나'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 얘기라 많은 공감 얻고 사랑을 받았다. 지금처럼 멋진모습 오래오래 그자리에서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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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지민은 "매번 개인적으로 안부인사 전하다가 카메라 통해 깜짝 인사 하려니 새롭고 반갑다. 즐겁고 편하게 촬영 잘 하시고 여기계신 많은 선생님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 김혜자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전했고, 인교진은 "제가 '전원일기'로 데뷔를 했다. 그때 첫 대본 연습 가서 손이 파르르 떨릴정도로 긴장하고 미흡한 점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항상 옆에서 좋은말씀, 따뜻함으로 보살펴주셔서 제가 오랫동안 연기하고 연기를 사랑하고있는것 같다"고 인사했다.

'개똥엄마' 이상미는 "'전원일기'는 가족의 정을 배울수 있었던 정말 훌륭한 교육적인 드라마였다. 저는 전원일기 통해 인간적으로 성숙할수 있었다"고 전했고, '쌍봉댁' 이숙은 "김혜자, 최불암 선생님 늙지말고 세월의 나이테를 꽁꽁 밧줄로 묶고 전원일기2 재건해요!"라고 말했다.

큰딸 영숙 역의 엄유신은 "자주 찾아뵙지 못해 송구스럽다. 별일 없으시죠? 어머니의 우아함과 아버지의 늠름하신 모습. 항상 건강 읽지말고 천수만수 누리시면서 건강하게 계셨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말했고, 개똥아빠 역 이창환은 "선배님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행운이었고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수남이 역 강현종은 "외모가 많이 바뀌어서 못알아볼수도 있는데 수남이 맞다. 언제든지 회장님에서 힘쓰는 역할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주면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영남이도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역 영남이가 너무 많이 컸죠? 아마 알아보실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김용건 아빠, 고두심 엄마, 또 '전원일기'많은 어르신들 한번쯤 직접 찾아뵙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막둥이 순길이 역의 류덕환은 "저 잘 자랐죠? 선생님들의 영향을 크게 받은 사람이라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사인북에 선생님이 저한테 이렇게 글을 주셨다. '밝고 새로운 세상에 덕환이가 주인공이란다'라고. 제가 가보처럼 느껴지는 소중한거다.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지금처럼 푸근함 모습들, '전원일기'가 아직 살아있다는걸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깜짝 영상편지를 본 최불암은 "앞으로 더 멋진 추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혜자 역시 "너무 애 많이 쓰셨다.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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