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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국민의힘 노동위원회가 추석 이후 KBS MZ세대노조(KBS같이노조)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노동 조합 및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는 등 본격적인 총선 대비 모드에 시동을 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5일 "국민의힘 노동위원회에서 추석 직후 KBS MZ노조와 만나는 간담회를 추진 중"이라며 "이후 총선 대비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노동계를 중심으로 한 간담회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동위원회는 국민의힘 상설 위원회로 노동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달 김형동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부위원장과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노동위원회는 정책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인 노동개혁을 뒷받침하면서 경색 국면에 놓은 노동계와의 관계 복원을 위한 현장 방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첫 행보로 계획된 KBS MZ 노조와 간담회에서는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를 비롯해 사장교체, 경영 정상화등 최근 KBS를 둘러싼 방송 환경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KBS MZ노조는 수신료 분리징수 결정 이후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KBS내부에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에 공감한 구성원들이 모여 만든 네번째 노조로 지난 달 출범했다. 그외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보수 성향 소수 노조인 KBS노동조합, KBS공영노조 등 3개 노조가 있다.
김형동 국민의힘 위원장은 "추석 연휴를 마치고 KBS MZ 노조와 만나 대화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준비 중"이라며 "의제를 정하고 만나기보다는 열린 자세로 집행부와 소규모로 우선 만나고 이후 지속적인 만남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위원회는 10월 국회 국정감사 이후 총선을 앞두고 인천, 울산 등 주요 지역을 방문해 노동계와 접점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노동계와 경영계, 학계 출신 당내외 인사들로 구성된 노동위원 부위원장(23명)과 위원(26명)이 직접 지역, 조직 등과 연계해 현장 간담회를 주선하는 방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첫 행선지는 '인천'으로 추진 중이다. 인천은 서울·경기와 함께 내년 총선의 격전지로 꼽힌다. 여권에서 제기된 수도권 위기론으로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노동위원회는 인천 방문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 비전을 소개하는 동시에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총선 대비 정책 마련의 근거로 삼을 계획이다.
총선을 대비한 노동 정책 세미나도 이어간다. 노동위원회는 26일 오후 첫 정책 세미나 주제로 '파견근로자 현황과 보호'로 잡고 민간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현장 방문과 별개로 노동위원회 차원에서 정책 세미나는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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