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원 내린 1336.5원에 마감
헝다 신규 채권 발행 금지, 주가 20% 폭락
달러·위안 환율 7.29→7.31위안대로 올라
달러·엔 환율 장중 148.48엔으로 치솟아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2600억원대 순매도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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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8원)보다 0.3원 내린 13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네고 출회와 위안화 강세에 1330.5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환율이 재차 반등해 개장가를 웃돌며 마감했다.
이번 주 28일부터 추석 장기연휴와 3분기가 종료되면서 원화가 필요한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 하락 폭이 좌우되는 모습이었다.
개장 초 중국이 환율과 위안화 자산가치 방어를 위해 미시적 조정에 힘쓰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헝다는 전일 “핵심 자회사 헝다부동산이 정보 공시 위반 혐의로 증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선 신규 채권을 발행하는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홍콩증시에서 헝다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0% 폭락해, 홍콩의 벤치마크지수인 항셍지수도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오르며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48엔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원·엔 환율도 이날 장중 896.74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화 약세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56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초반에 달러·위안 환율이 내리면서 환율도 하락했는데 막판에 다시 오르니까 올라가는 모습이었다”며 “연휴 앞두고 달러 매도들이 짧게 가는 움직임이다. 화요일 후반부터는 매수 우위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300억원대를 팔았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49%, 코스닥 지수는 2.12%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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