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이후광 기자] 대표팀 류중일 감독 / backlight@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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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 OSEN DB |
[OSEN=고척, 이후광 기자]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좌완투수 이의리의 교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대표팀은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포함해 구단 당 최대 3명을 원칙으로 최종 엔트리 24명을 꾸렸다.
그 결과 투수 문동주(한화), 정우영, 고우석(이상 LG), 박세웅, 나균안(이상 롯데), 곽빈(두산), 최지민(KIA), 원태인(삼성), 박영현(KT), 장현석(마산용마고), 김영규(NC), 포수 김동헌(키움), 김형준(NC), 내야수 박성한(SSG), 김혜성(키움), 김주원(NC), 노시환(한화), 문보경(LG), 강백호(KT), 김지찬(삼성), 외야수 최원준(KIA), 최지훈(SSG), 김성윤(삼성), 윤동희(롯데)가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았다.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이다.
6월 최종 엔트리 발표 후 인원 구성의 변동도 있었다. 7월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된 이정후(키움) 대신 김성윤이 선발됐고,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는 3개월의 장기 재활을 거쳐 지난 20일 복귀했지만 결국 팀 동료 김영규에게 태극마크를 내줬다.
KIA 좌완투수 이의리는 손가락 부상 회복을 이유로 항저우행이 불발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2일 “손가락 부상으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의리 대신 롯데 외야수 윤동희를 발탁했다. 당초 12명이었던 투수 엔트리가 11명으로 줄었고, 외야수는 7명에서 8명으로 증원됐다.
대표팀은 23일과 24일 훈련을 실시한 뒤 2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이후 27일 마지막 훈련을 거쳐 28일 결전의 땅인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훈련과 연습경기 장소는 모두 고척스카이돔이다.
KIA 이의리 / OSEN DB |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인사말
항저우 금메달 꼭 따서 국민들 성원에 보답하겠다.
-선수들을 처음 만나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나오기 전에 미팅했는데 세 가지 이야기했다. 이름을 잠시 접어주고 한국 대표하는 선수로 자부심을 갖자고 했다.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 홈런 치고 삼진 먹는 게 아닌 선수들이 가장 하기 싫은 거 베이스 런닝 백업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코칭스태프 선수들 하나가 돼서 꼭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당부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대회가 연기됐는데 선수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었다. 최종 엔트리 잡음이 많은데 3명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
-이의리 교체 사유를 설명해 달라
소집을 하루 앞두고 이의리 교체를 결정했다. 이의리 선수가 마지막으로 교체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의리가 보름 전에 손가락 물집으로 강판되는 걸 봤다. 책임 트레이너가 계속 체크를 했다. 일주일 후 손가락 모습을 체크했고, 21일 이의리가 선발 등판하길래 직접 갔는데 보는 시야는 조금 다르겠지만 던지기 전의 물집 모습, 그날 2이닝 채 못 던졌는데 그 이후 물집 모습을 봤다.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 좌완투수다. 대만전, 일본전을 맡아야할 주축 선수인데 내 눈에는 그랬다. 이 물집 상태로 과연 선발투수로 7~80개 이상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선발투수가 80개 이상 못 던진다고 판단했기에 교체를 결정했다.
류중일 감독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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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를 제외하고 외야수를 발탁했다
투수가 12명이었다. 교체 후보군이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외야수가 3명밖에 안 되니 1명이 다쳤을 때 누굴 써야 하나 고민이 깊었다. 김혜성, 강백호, 김지찬을 쓰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윤동희가 가장 성적이 좋더라. 그래서 외야수 발탁을 결정했다.
-구창모, 이의리 제외로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우리나라 최고 좌완투수다. 어려움을 갖게 됐지만 곽빈, 박세웅이 있다. KBO리그는 우타자보다 좌타자가 많다. 좌타자도 잘 상대했기에 잘하리라 믿는다.
박세웅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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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기억이 있다. 금메달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전은 일단 많은 점수를 못 뽑을 거라고 생각한다. 투수진이 선발이든 1+1로 생각하고 있고, 중간이 좋다. 2~3점 차 이내로만 막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대만도 전력이 탄탄하고 일본도 무시할 수 없다. 어떤 경기에 주안점을 맞추고 있나
일단 대만과의 예선전에 총력전을 기울여야 한다.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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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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