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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이 3년 뒤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말렉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44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공급 부족과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따라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9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 5년 추이/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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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감산과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재점화됐다. 예컨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전월 대비 0.6% 상승해 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는데 주로 에너지 가격 때문이었다.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도 유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업체들이 추가 생산을 위해 투자 규모를 줄여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탈탄소 전환을 가속하는 정책 역시 에너지 기업의 추가 투자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말렉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다양한 요인이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유가를 점점 더 높이 밀어 올리는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그는 내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90~110달러에서 거래되고 2025년엔 100~120달러로 더 오른 뒤 2026년에 배럴당 150달러까지 뛸 것으로 봤다. 장기적으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선에서 안착할 것이라면서도 배럴당 100달러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전망을 배경으로 말렉 애널리스트는 쉘, 베이커휴스,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에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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