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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의 사나이' 페이커 뜨자 中팬 수백명 몰렸다…"꼭 금메달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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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페이커' 이상혁이 2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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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대표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에서 금메달에 자신을 드러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페이커는 "이번에는 많은 팀원과 힘을 합쳐서 (중국을)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꼭 금메달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스포츠가 이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만큼 이번 대회 e스포츠 경기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회 입장권은 종목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페이커는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더 노력하고 성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직전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시범 종목이었던 e스포츠 종목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당시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결국 중국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며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에 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e스포츠가 아직 정식 종목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라며 "이번 기회로 저희가 좋은 성적 거둬서 많은 분께 좋은 이미지를 남긴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페이커의 추정 연봉은 한화로 70억원에 달한다. 이날 중국 현지 공항에서는 200여명이 넘는 팬이 그를 둘러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AP, 로이터, AFP 등 외신은 페이커를 이번 대회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았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을지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팀 지도자로 대회에 나서는 김정균 LoL 감독은 "무조건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오늘 (선수) 컨디션이 되게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컨디션은 날마다 너무 다르다.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카자흐스탄과 A조에 속한 LoL 대표팀은 오는 25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경기에 나선다. LoL 종목은 오는 29일 최강자를 가려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메달 주인을 찾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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