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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유로에서 영광을' 천재 나겔스만, '日에 대패' 독일 감독으로 부임…'임기 내년 7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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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됐다. 이제 '전차군단'을 이끌고 유로 2024에서의 영광을 목표한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나겔스만이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를 이끌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24년 7월 31일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유로 대회가 열린다. 이는 수십 년에 한 번씩 열리는 특별한 일이다. 위대한 나라에서 훌륭한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빨려 들어가게끔 했다. 이 대회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년에는 더욱 끈끈한 팀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은 "내년 유로는 독일 축구 전체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우리는 나겔스만이 대표팀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 확신한다. 그는 최고 수준의 동기부여로 임무에 접근하는 뛰어난 감독이다. 우리 모두는 내년 여름 대회에 집중하고 나겔스만 감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루디 푈러 DFB 단장은 "나겔스만은 후임 감독으로 물색할 때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감독 후보였다. 감독으로서 매우 젊은 나이에 팀과 전체 환경에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입증했다.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눈에 띄고 그 에너지가 정말 대단하다. 나겔스만 감독의 자질과 성격은 자국에서 열릴 유로에서 멋진 경험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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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가 찾아온 전차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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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은 그간 화려한 나날을 보내왔다. 대표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우승 4차례, 준우승 4차례를 기록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에서 우승 3번, 준우승 3번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적으로 유럽 최고 대표팀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최근 명성에 안 맞게 암흑기가 찾아왔다. 장기 집권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던 요아힘 뢰브 감독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UEFA 유로 2020 16강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다음 감독으로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큰 변화가 없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3위로 굴욕을 맛봤다.

그러다 사달이 났다. 플릭 감독은 2023년에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연패를 당했는데, 10일 열렸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는 치욕적인 참사를 맛봤다. 이후 DFB가 칼을 빼 들었다. DFB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릭 감독과 두 명의 코치를 즉시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은 "위원회는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인 대표팀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우리는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를 바라보면서 긍정적인 정신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임기 중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다. 결정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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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후보군 공개, 2파전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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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는 차기 감독 후보군 10명을 공개했다. 매체는 나겔스만, 푈러, 마티아스 잠머, 올리버 글라스너, 미로슬라프 클로제, 위르겐 클롭, 루이스 판 할, 로타어 마테우스, 지네딘 지단, 위르겐 클린스만을 리스트에 올렸다. 클롭 감독,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화제 됐는데, 현재 각각 리버풀과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DFB는 두 명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는 "DFB는 플릭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해 나겔스만 감독, 잠머 도르트문트 기술고문과 대화를 나눌 것이다. 둘 다 임명되지 않을 경우에 푈러 감독대행이 유로까지 계속 맡을 수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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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의 맷 로에 따르면 DFB가 주시한 인물은 나겔스만 감독과 잠머 도르트문트 기술고문이었다. 만약 이들과의 대화에 실패한다면 감독대행을 맡고 있는 푈러 체제로 유로 2024까지 갈 생각이었다. 클롭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은 아니었다.

끝내 나겔스만 감독으로 결정됐다. 흥미로운 부분은 단기 계약이라는 점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까지만 맡기로 했다. 소방수라고 볼 수 있다.

[천재 나겔스만, 끝내 독일 대표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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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생으로 36세에 불과한 젊은 감독이다. 일찌감치 선수 커리어를 정리한 뒤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그러고 나서 TSG 호펜하임과 RB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잠재력을 보여줬다. 특히 뛰어난 전술 능력으로 '전술 천재'로 불렸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하면서 '메가 클럽'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전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몇몇 선수들과의 불화, 불필요한 기자회견 언행 등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거기다 성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2022-23시즌 도중 경질됐다.

뮌헨과 결별한 뒤 프리미어리그(PL)행이 점쳐졌다. 공석이었던 첼시, 토트넘이 강한 러브콜을 보냈다. 처음엔 첼시와 가까웠다. 하지만 회담 이후 불협화음이 생기면서 최종 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나겔스만 에이전트는 "첼시에 가지 않은 것은 나겔스만의 옳은 결정이었다. 첼시는 현재 곤경에 처한 클럽이다. 수억 유로를 지출하는 그들의 이적 정책으로 인해 기대치가 매우 높았다. 다른 문제들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첼시의 1순위였다. 만약 나겔스만 감독이 첼시행을 원했다면 성사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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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파리 생제르맹(PSG)도 연결됐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회담 끝에 결렬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나겔스만은 PSG의 새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협상은 이제 중단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나겔스만 감독과 PSG는 주요 세부 사항에 있어 합의에 실패했다. PSG은 이미 다른 감독 후보와 접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레퀴프' 역시 "나겔스만 감독은 PSG로 오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한,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후임이 되지 못할 것이다"라며 나겔스만 감독의 합류를 부인했다.

계속해서 "양측은 지난 몇 주 동안 협상을 펼쳤고, 최근 몇 시간 동안 대화를 한 끝에 종결했다. PSG는 이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두 번째 후보에 집중해야 한다. 구단은 다음 주까지 감독 선임을 끝내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야인이었던 나겔스만 감독은 빅클럽을 맡는 대신, 독일 대표팀을 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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