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ank 오픈 2R 6타 줄여 공동선두…7언더파 맹타 윤상필도 공동선두
최승빈의 티샷.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6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새로운 스타로 등장한 최승빈(22)이 미뤘던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승빈은 22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던 최승빈은 이날은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등 이틀 동안 12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첫 우승 이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5차례 대회에서 20위 이내에 한 번도 들지 못했던 최승빈은 "지난주부터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샷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 우승을 거둔 뒤에도 플레이는 달라진 게 없다는 최승빈은 "마음이 편해졌고, 대회 때마다 골프에 재미를 느낀다"고 신세대다운 태도를 보였다.
남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는 최승빈은 "남은 이틀도 지난 이틀처럼 좋은 감각을 이어간다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9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윤상필이 이날 홀인원을 포함해 7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윤상필은 KPGA 코리안투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전인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준우승이 최고 순위이다.
올해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5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이다.
8번 홀(파3·198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린 윤상필은 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4개를 뽑아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윤상필은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을 처음 기록하고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윤상필은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잡았다. 홀인원을 한 다음부터 점차 플레이에 안정감이 생겼고 자신감을 찾아갈 수 있었다. 공동 선두로 끝마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때 3라운드를 1타차 2위로 마쳤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75타를 쳐 무너졌고, LX 챔피언십 2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쳤지만 3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내고 자멸했던 윤상필은 "두 번 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망쳤다. 이번엔 지키는 플레이로 선두권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올린 뒤 썩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던 허인회가 공동 선두에 1타차 2위(9언더파 133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5언더파 66타를 때린 허인회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속상했는데 오랜만에 선두권에 자리 잡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허인회는 "올 때마다 자신감이 넘치는 코스"라면서 "이 코스는 분위기를 타면 계속 힘을 받는다. 내일도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잡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시즌 4승을 노리는 고군택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5위(7언더파 135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홍순상도 2타를 줄인 끝에 공동 5위를 달렸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박은신은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 8위(5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과 이 대회에서 2021년과 작년 등 2년 연속 준우승한 김한별이 공동 14위(4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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