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찾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중국인 무비자 단체관광객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후 처음으로 러시아 극동 연해주를 찾았다고 2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해주 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이날 "중국인 관광객 64명이 오늘 자동차 국경검문소를 통해 연해주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전 중러 접경지에 있는 훈춘∼크라스키노 차량 국경검문소를 통해 첫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연해주에 도착했다.
다른 중국인 단체관광객들도 오후 중에 추가로 연해주에 들어올 예정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1월 중단했던 양국 간 무비자 단체관광을 지난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무비자 단체관광에 나선 중국인 23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처음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은 바 있다.
지난달 중순 연해주에서는 러시아인 관광객 162명이 무비자로 크라스키노 차량 국경검문소를 통과해 중국을 찾았다.
러시아와 중국은 2000년 2월 무비자 단체관광 협정을 체결했으며, 5∼50명으로 구성된 양국 단체 관광객은 사전 절차를 밟으면 비자 없이 상대국에 최장 15일간 머무를 수 있다.
한편, 올해 2∼7월 연해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만6천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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