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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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등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46%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다.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답한 비율은 37%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한 응답자는 대부분 국민의힘 지지층(86%), 성향 보수층(74%) 등으로 나왔고,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주로 민주당 지지층(72%), 성향 진보층(60%) 등에서 나타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사유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뇌물, 위증교사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2%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1%),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 정권 극복’(이상 4%),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소통 미흡’(이상 4%), ‘인사’(3%) 등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4%였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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