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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NOW] 中 팬들도 "강인리" 연호…합류부터 남달랐던, 메달 폭격기의 ‘항저우 착륙’ 어땠나

스포티비뉴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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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NOW] 中 팬들도 "강인리" 연호…합류부터 남달랐던, 메달 폭격기의 ‘항저우 착륙’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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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강인리.”

‘메달 폭격기’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지 중국 항저우에 착륙했다.

이강인은 21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땅에 입성해 금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이강인은 슈퍼스타답게 많은 팬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국 팬들은 물론, 중국 현지 팬들도 공항을 빠져나가는 그의 뒤로 “강인리”를 외치며 팬서비스를 요청했다.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 같은 시간 공항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한국 선수단 200여 명이 도착했지만, 이강인만큼 뜨거운 환대를 받은 이는 없었다.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를 반기는 외국 팬들도 많았지만, 이강인의 수는 압도적이었다. 크나큰 샤오산 국제공항 터미널이 잠시 마비될 정도였다.

이강인은 입국 뒤 별도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공항을 빠져나가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취재진을 향해 “나보다 더 어린 선수들과 꼭 좋은 결과 내보겠다”라며 “(최근 회복한 왼쪽 햄스트링 부상 정도는) 비밀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첫 경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을 끝낸 뒤 파리에서 출발해 한국을 거쳐 항저우로 입국했다. 긴 시간 비행으로 피로가 쌓여 힘들 법도 했지만, 이강인은 지친 몸을 이끌고도 곧바로 동료가 있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대표팀은 이강인이 중국에 입성한 날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 태국과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강인은 경기 전 숙소에 합류했고,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뒤 선수단과 같은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했다. 동료도 이강인의 합류에 미소를 보였고, 황선홍 감독도 이강인과 대화를 나누며 그를 반겼다.



경기장 분위기 역시 이강인의 입장 전후로 크게 변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과 중국 팬은 국적에 상관없이 이강인의 팬이 된 듯 이름을 외치고 환호성을 보냈다. 또 그 움직임 하나하나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기 위해 집중했다. 이 역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날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대신 관계자들과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앉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4골을 넣으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득점이 나올 때마다 관계자들과 하이파이브하며 얼굴 가득 미소를 보였다. 또 경기 도중 지속해서 전술에 관한 이야기를 논의하는 듯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팀에 합류한 지 하루가 지나지도 전 이미 팀에 녹아든 것처럼 보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도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인은 하루 전(20일) 가 꼽은 ‘주목해야 할 선수’ 39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에서 대표하는 선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강인은 대표팀은 물론 아시아대회에 참가한 다른 나라 선수단과 비교해도 단연 돋보이는 커리어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2~3살 차이 나는 형들과 함께 뛰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건 물론, 대회 골든볼까지 손에 넣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탄탄대로를 걷는 중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 팬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던 이강인. 이르면 E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24일 바레인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이 1차전 쿠웨이트(9-0 승)는 물론 이날 태국(4-0 승)까지 잡아내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기에 부담을 한 꺼풀 벗겨 내고 동료와 호흡을 맞춰볼 수 있다.

대표팀도 이강인의 합류로 화려한 공격진에 쐐기를 박았다. 2경기 13골로 이번 대회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쓰임새가 다양한 이강인의 존재는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합류부터 달랐던 메달 폭격기 이강인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온 남자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독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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