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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힘들어해서"…10대 딸 살해 뒤 극단 선택 시도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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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우울증을 앓는 10대 자녀를 살해한 엄마가 구속됐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남성우 영장전담판사가 전날인 20일,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경기도 광명 자택에서 자신의 딸인 B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도 자살 시도를 했다. A씨는 유서를 작성한 후 가족들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같은 날 오전 11시40분쯤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B양이 자살을 시도하는 등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상태가 호전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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