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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정국 혼란' 파키스탄, 내년 1월 마지막 주 총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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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시에서 손님 기다리는 릭샤 운전사들
(카라치 AFP=연합뉴스) 파키스탄 전역에서 전기요금과 연료비 상승에 항의하는 파업이 벌어진 2023년 9월 2일 남부 카라치시의 한 도로에서 릭샤 운전사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파키스탄이 내년 1월 마지막 주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간 총선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생긴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선거구 조정문제를 검토했다면서 첫 선거구 조정안을 오는 27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선거구 조정안이 오는 11월 30일 발표된다"면서 "그 후 54일간의 유세 프로그램이 끝난 뒤인 내년 1월 마지막 주에 총선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선 지난달 9일 의회가 해산한 뒤 총선 정국을 관리할 과도정부가 들어섰다.

총선은 헌법에 따라 의회 해산 후 90일 이내 치러져야 하지만, 선관위는 최근 실시된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구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90일 기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선관위의 이번 발표는 선관위가 다음달 정당들과 회의를 열어 총선 규정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루만에 나왔다.

선관위는 총선 규정 초안을 정당들과 공유했으며 관련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에서는 그간 총선 시점이 확정되지 않아 혼선이 있었다. 특히 아리프 알비 대통령은 11월 총선을 고집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임란 칸 전 총리가 부패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선고를 받고 수감된 가운데 그의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등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에서 치러지게 됐다.

부패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나 2019년 11월부터 영국 런던에서 '망명' 생활을 해온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도 약 4년간의 망명생활을 접고 다음달 21일 귀국해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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