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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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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발레·재즈 융합 공연···내달 12일부터 경복궁에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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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부터 하반기 고궁음악회 개최

경복궁 집옥재서 ‘발레×수제천’

수정전서 ‘풍류에 그루브를 더하다’

경향신문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서 열릴 융합 공연 ‘발레×수제천’의 지난해 공연 일부.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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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대표적 관악협주곡 수제천과 클래식 발레가 만나고, 현대 발레는 사물놀이 장단과 어우러진다. 또 동서양 악기의 재즈 선율에 처용무 등 전통무용이 펼쳐진다. 다음달 경복궁에서 열리는 ‘고궁음악회’의 일부 내용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궁궐 대표 공연인 ‘2023년 하반기 고궁음악회’를 10월 12~20일 경복궁에서 개최한다”며 “이번 고궁음악회 공연은 ‘2023 가을 궁중문화축전’(10월 13~18)과 연계해 ‘발레×수제천’, ‘풍류에 그루브(Groove)를 더하다’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서는 지난해 첫선을 보여 큰 주목을 받은 ‘발레×수제천’ 공연이 10월 12~14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발레×수제천’은 국악과 발레의 융합(크로스오버) 형식 공연으로 ‘발레정재’ ‘발레판타지’ ‘발레비나리’로 구성된다.

명인의 남창가곡으로 시작되는 ‘발레정재’는 ‘천상의 선율’로 불리는 대표적 국악·궁중음악인 수제천(壽齊天)과 클래식 발레가 만나 동서양 고전의 융합을 보여준다. ‘발레판타지’는 발레와 태평가·침향무(황병기 작곡 가야금 연주곡)가 어우러지며 판소리와 함께 경복궁으로 내려온 북악산 요정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발레비나리’에서는 독창적인 현대 발레가 생황·단소의 연주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펼쳐진다.

‘발레×수제천’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product/46029)를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회당 선착순 500명(1인당 최대 5장)까지 참여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국가유공자는 전화(티켓링크 고객센터 1588-7890)로 예매할 수있다.

‘풍류에 그루브(Groove)를 더하다’ 공연은 경복궁 수정전에서 마련된다. 10월 13·14일은 매일 2회(오후 1시·4시), 10월 18~20일은 매일 3회(오후 1시·4시·7시 30분) 열린다. 재즈 선율을 기반으로 국악기와 클래식 악기 연주, 춘앵전·처용무 등 전통무용이 융합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다.

이 공연은 사전 신청 없이 경복궁 관람객은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더 구체적 공연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chf.or.kr), 궁능활용프로그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goongin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경복궁에서 즐기는 두 편의 공연을 통해 동서양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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