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적용 하루 전날인 30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2급에서 4급으로 변경된 내용이 적힌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2023.8.30/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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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9월 2주차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평균 1500명대로 떨어지며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명 '피롤라'로 불리는 BA.2.86 변이는 1건 추가 검출돼 국내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21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9월 2주차(9월10일~16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1만1162명(일평균 1595명)이다.
질병청은 최근 8월 30일부로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인구 10만명당 1곳꼴로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을 감시 중이다.
표본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는 8월 2주차부터 5주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이들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8월 5주차 28.4%에서 9월 2주차 32.2%로 2주 연속 증가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유료 검사체계 전환으로 검사비 건강보험 급여 지원은 유지되는 고령자 위주의 검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의 경우, 최근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EG.5'의 검출률이 5월부터 꾸준히 늘어 42.5%까지 이르렀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많아 보건당국을 긴장하게 한 BA.2.86, 일명 '피롤라' 변이는 1건이 추가 검출돼 국내 확진자가 총 2명이 됐다.
목성 근처에 있는 소행성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은 오미크론 변이 'BA.2'의 하위 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6개 더 많다.
이는 인체에 침투해 면역체계를 쉽게 뚫을 수 있어 백신이나 감염으로 확보한 면역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제2의 팬데믹을 불러올 변이 바이러스'라며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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