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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맹견 2마리에 물어뜯기는 셰퍼드… 충격 영상 퍼졌는데 주인이 태연하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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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보배드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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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맹견들 사이에 셰퍼드가 한 마리가 물어뜯기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충격을 안겼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인터넷에 동물 학대로 의심되는 영상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 테라스에서 맹견으로 보이는 2마리가 셰퍼드의 머리와 꼬리를 세게 물어뜯으며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장면이 담겼다. 맹견들에게 공격당하는 동안 셰퍼드는 사실상 방치 상태였다. 일부 네티즌은 셰퍼드를 물고 늘어지는 2마리 중 한 마리는 로트 와일러, 다른 한 마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라고 추정했다. 로트 와일러는 5대 맹견으로 분류되고, 래브라도 리트리버도 사냥개에 속한다.

영상 게재자는 "(견주의) 주소, 동, 호수 등을 전부 알고 있다"며 "맹견으로 보이는 개 2마리가 셰퍼드를 지속해서 공격하는데도 (견주가) 한 공간에 두더라"라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어 "셰퍼드가 다친 후 치료를 받고 붕대를 감은 것도 봤는데 또 같은 공간에 놓여 다시 공격당했다"라며 "지금은 살아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견주 A씨를 특정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개 3마리를 전부 키우고 있었다. 그는 경찰에 "개를 너무 좋아해 일부러 테라스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고, 학대 의도도 전혀 없었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셰퍼드는 강원도로 입양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에는 이미 지난달부터 A씨 관련해 "개가 너무 시끄럽게 짖는다", "개 2마리가 다른 개를 괴롭힌다"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록 대상 동물인 맹견을 키우려면 관련 보험에 가입하고, 시와 도지사로부터 맹견 사유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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