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막 앞서 공식 기자회견
태국 타와타나낏 "KLPGA 선수들과 실력차 못 느껴"
이민지 "톱랭커도 우승 장담 못해..KLPGA 실력 뛰어나"
LPGA 선수들 출전에 김수지 "부족한 점 채우는 계기"
상금 1위 이예원 "리디아 고와 함께 경기 영광"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인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포토콜에 참석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별, 리디아고, 이민지, 김수지, 패티 타와타나킷, 박지영.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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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KLPGA 투어는 경쟁력 있고 실제 경기해보면 LPGA 투어 선수들과 실력차를 느끼기 어렵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승을 거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바라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경쟁력이다.
타와타나낏은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인근의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에 이 대회 출전해 공동 42위에 그쳤던 타와타나낏은 “KLPGA 투어에서 뛰지 않기에 선수들 다 알지는 못한다”며 “한국 선수 모두 잘해서 누구나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다”라고 이번 대회를 예상했다.
세계랭킹 7위 호주교포 이민지는 2년 전 KLPGA 투어의 경쟁력을 몸소 체험했다. 송가은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고, 지난해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이민지는 “한국 선수들이 매우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잘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LPGA의 톱랭커라고 해도 KLPGA 투어에서 활동하지 않아 우승 확률은 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한국에 오기 전에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 자신감이 크지 않았다. 이번에는 자신감도 있고 시차적응도 잘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놓고 펼쳐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국내파와 LPGA 스타들의 우승 경쟁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타와타나낏과 함께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 태국의 신예 자라비 분찬트 그리고 KLPGA 투어를 거쳐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실력파 최혜진까지 등이 출전해 우승경쟁에 나선다.
LPGA 스타들이 출전하는 만큼 KLPGA 투어의 강자들도 우승 경쟁에 신중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수지는 “이민지 선수를 비롯해 L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기회가 생겼다”며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해겠지만, LPGA 투어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도 “TV에서만 보던 리디아 고 선수와 함께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매 대회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와 경기하면서 내가 발전할 방법을 찾는 것에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1일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선 KLPGA와 LPGA 투어의 우승 후보들이 맞붙는다.
상금 1위 이예원과 다승 1위 박지영은 LPGA 투어 통산 19승의 리디아 고와 오전 11시에 1번홀에서 티샷하고,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이민지, 마다솜과 오전 11시 10분에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다.
이보다 앞서 오전 10시 50분에는 1번홀에서 박민지와 황유민, 최혜진이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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