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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유가 상승에 물가 불안…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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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7포인트(0.31%) 하락한 3만4517.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8포인트(0.22%) 떨어진 4443.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05포인트(0.23%) 밀린 1만3678.19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캐나다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에 하락 출발했다. 특히 캐나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다만 장 후반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자는 심리에 하락세가 멈췄다. 또 국제유가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후 본격적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06%, MSCI 신흥지수 ETF는 0.59% 하락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09% 하락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FOMC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으로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이 연준의 2024년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져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96% 하락하고 중국 전기차 업종 하락이 컸던 점도 관련 종목에 부담”이라며 “물론 국제유가가 장 후반 안정을 보이고 역외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기대가 높은 점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이날 코스피가 미국 10년물 금리의 전고점 돌파 부담, 9월 FOMC 대기 심리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주도 업종은 보이지 않은 채 지수는 갇혀 있겠지만 그 안에서 원전, 위성통신, 로봇, 비만치료제 등 주요 테마주간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FOMC, 대내적으로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 주도 업종들의 단기 수급 불안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 120일선 지지 여부도 이날 시장의 관심”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26.45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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