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덱스 WTI원유선물(H) ETF’와 ‘타이거 원유선물Enhanced(H) ETF’는 8월 한 달 동안 각각 14.02%, 13.88% 올랐다. 두 상품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유가가 오르면 수익률이 하락하는 인버스 ETF는 흔들렸다. 지난 한 달간 코덱스 WTI원유선물인버스(H) ETF는 12.27%, 타이거 원유선물인버스(H) ETF는 12.25%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71센트(0.78%) 올랐다. WTI 가격은 이달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 수출 감축을 올해 말까지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여파로 원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지역의 원유 현물 가격은 100달러를 넘기도 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90달러 수준을 넘어서면 다시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을 주는 구간에 들어선다”며 “유가 상승은 비용 부담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 이익도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