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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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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분’ 황인범 챔스 데뷔+글레이저 선방에도…즈베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에 1-3 역전패 [U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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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멋진 챔피언스리그 데뷔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팀의 역전 패배와 함께 웃지 못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1-3으로 역전 패배했다.

전반에만 22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고전한 즈베즈다. 그러나 원 샷 원 킬로 맨시티 골문을 열며 1-0 리드했다. 좋은 전반 마무리,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에 3골을 내리 내주며 결국 역전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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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멋진 챔피언스리그 데뷔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팀의 역전 패배와 함께 웃지 못했다. 사진(맨체스터 영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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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데뷔 경기를 치른 황인범은 적극적인 수비, 그리고 공격 전환으로 맨시티를 당황케 했다. 첫 슈팅을 시도했고 첫 골을 만든 기점 역할도 해냈다.

즈베즈다는 골키퍼 글레이저를 시작으로 로디치, 드라고비치, 지가, 미야일로비치, 스타메니치, 황인범, 미트로비치, 이바니치, 부카리, 은디아예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는 골키퍼 에데르송을 시작으로 워커-디아스-아케-고메즈-로드리-베르나르두-누네스-포든-알바레즈-홀란드가 선발 출전했다.

즈베즈다는 2022-23시즌 세르비아 리그 무패 챔피언이다. 그러나 트레블의 주인공 맨시티를 상대로는 최대한 수비 라인을 내려서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든 방패는 매우 단단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내내 하프 코트 게임을 당하면서도 글레이저의 슈퍼 세이브, 단단한 수비벽을 앞세워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15, 17분 로드리와 알바레즈의 슈팅을 글레이저가 선방했다. 이후 전반 25분에는 황인범이 멋진 태클을 선보였으나 동료의 미스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포든의 크로스를 받은 홀란드가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고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선 아케의 헤더를 글레이저가 다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역시 맨시티의 헤더로 마무리됐지만 글레이저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즈베즈다도 반격했다. 전반 30분 빠른 공수 전환으로 맨시티를 공략했다. 황인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전해졌으나 에데르송이 미리 나와 쳐내며 아쉽게 득점이 되지 않았다.

이후 글레이저의 세이브가 즈베즈다를 살렸다. 전반 33분 베르나르두의 슈팅을 잡아냈고 38분, 41분 알바레즈와 포든의 슈팅을 전부 막아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르나르두 대신 도쿠를 교체 투입해야 했고 맨시티는 더욱 강력하게 즈베즈다를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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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리의 선제골, 이때만 하더라도 즈베즈다는 맨시티 원정에서의 승리를 꿈꿀 수 있었다. 사진(맨체스터 영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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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제골은 즈베즈다의 차지였다. 전반 45분 황인범을 기점으로 한 역습 상황에서 부카리가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첫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골 체크 후 득점으로 확인, 즈베즈다가 1-0으로 리드했다. 이렇게 뜨거웠던 전반전 45분이 끝났다.

즈베즈다는 환상적이었던 전반 이후 후반 초반부터 다시 위기에 빠졌다. 후반 47분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즈가 글레이저를 제치고 슈팅,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3분에는 워커가 역전골을 터뜨린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마무리됐다.

황인범을 중심으로 한 즈베즈다가 다시 반격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맨시티의 패스 게임을 조기 차단하며 반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견고했고 끊임없이 득점 기회를 생산했다. 후반 57분 알바레즈의 슈팅을 글레이저가 막아냈고 재차 공격을 시도한 홀란드의 슈팅마저 쳐냈다. 그러나 후반 60분 알바레즈의 프리킥을 글레이저가 실수로 놓치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황인범도 첫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62분 멋진 전진 패스 후 다시 받아 슈팅을 때려냈다. 그러나 에데르송의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이어진 위기에선 홀란드의 헤더를 글레이저가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후반 69분 도쿠의 왼발 슈팅마저 글레이저에게 걸렸다.

계속 두들기던 맨시티에 결국 즈베즈다의 골문이 또 열리고 말았다. 후반 73분 로드리의 감각적인 슈팅을 글레이저가 막아내지 못하면서 1-3으로 밀렸다. 지친 상황에서도 최후방 수비까지 책임진 황인범은 후반 82분 캉가와 교체됐다.

후반 85분 밥의 슈팅을 글레이저가 다시 쳐냈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간 맨시티. 하지만 즈베즈다 역시 단단한 수비 이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반격했다.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은 없었다. 결국 즈베즈다가 역전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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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알바레즈는 즈베즈다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맨체스터 영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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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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