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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도적' 감독 "웨스턴 활극에 동양적 히어로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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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간도 배경에 김남길·서현 주연…이달 22일 공개

연합뉴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 제작발표회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아마 처음 보시는 극일 거예요. 웨스턴(서부극) 스타일의 활극에 동양적인 히어로를 결합해서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시대극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황준혁 감독)

일제에 삶의 터전을 빼앗긴 조선인들이 모인 1920년대 간도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가 오는 22일 공개된다.

연출을 맡은 황준혁 감독은 19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본질적인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액션 활극의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전할 수 있는 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남길이 일본군에 몸담았던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간도에서 조선인들을 지키기 위해 도적단을 결성하는 주인공 이윤을 연기했다. 서현은 조선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일하면서 은밀하게 독립운동을 하는 남희신 역할을 맡았다.

김남길 외에도 유재명과 김도윤, 이재균, 차엽 등 도적단 소속으로 등장하는 배우들이 제각기 다른 개성의 액션 장면을 선보이는 것이 '도적'의 특징이다.

황 감독은 "각 캐릭터가 겹치지 않고 고유의 매력적인 색깔을 만들어내고, 그 향연이 굉장히 재미있다는 것이 '도적'의 장점"이라며 "도적단 일원들은 각자 최고의 히어로이면서도 서로 아이들처럼 유치하게 '티키타카'를 하는데, 이런 대비가 재미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이윤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반성하는 방법을 찾다가 삶의 터전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하는 인물"이라며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웨스턴 장르 드라마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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