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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인범이 맨체스터 원정길에 나선다. 선발 출전이 예고되고 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1차전을 치른다. 즈베즈다는 맨시티와 더불어 영 보이즈, 라이프치히와 함께 G조에 포함되어 있다.
황인범 출전 여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인범은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성장했고, 지난 2019년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루빈 카잔(러시아), FC서울(대한민국)을 거쳐 지난해 7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그리스 무대를 집어삼켰다. 황인범은 3선에서 패스, 탈압박, 경기 템포 조절 등을 선보이며 마에스트로와 같은 역할을 맡았다. 더불어 순간적인 2선 침투를 통해 공격에 숫자를 늘려주거나 직접 돌파를 통해 기회를 생산했다. 전체 기록은 공식전 40경기 5골 4도움이었고, 수페르리가 엘라다 사무국이 주관한 팬 투표에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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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계약 분쟁에 휘말렸고 다툼 끝에 즈베즈다 이적이 성사됐다. 즈베즈다는 1945년 창단된 세르비아 팀으로 UCL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이다. 1990-91시즌에 우승을 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다 우승 팀이기도 하며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트로피를 들었다. 현 시점에도 UCL 단골 손님이다. 올 시즌도 UCL에 나가며 G조에 포함이 돼 시티, 라이프치히, 영 보이스와 대결한다. 역대 최고 이적료는 오스만 뷔카리로 300만 유로(약 42억 원)에 즈베즈다로 왔다.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기록하고 황인범이 오면 클럽 레코드를 갈아치우게 된다.
대전을 떠나 MLS, 그리고 러시아를 가 전쟁을 피해 다시 대한민국에 돌아왔고 그리스로 갔다가 세르비아행을 확정했다. 다시 말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길이다. 이런 루트를 통해 유럽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는 없다고 보면 된다. 'SPORTAL'도 전했지만 즈르베나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이다. 올림피아코스에서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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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각오를 다지면서도 UCL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UCL은 내가 이곳에 온 큰 이유 중 하나다. 우리 모두 세계 최고의 클럽 대회에서 뛰고 싶어 한다. 내 동료들과 함께 즈베즈다에서 뛰며 팬들에게 날 소개할 준비가 됐다. UCL에는 쉬운 조가 없다. 우리는 좋은 팀을 구성했고 맨시티와 같은 유럽 빅클럽들과 경기를 하게 되어 기쁘다. 그 경기가 기대되며 누구도 두렵지 않다. 우리 조에 어떤 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조에 속한 맨시티를 두고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는 손흥민과 울버햄튼에서 뛰는 황희찬과 맨시티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난 계속 뛸 수 있는데, 90분 동안 수비만 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맨시티든 라이프치히든, 누구든 이기려면 득점해야 한다. UCL에서는 비기기 위해 수비하는 게 아니라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난 팀을 도울 준비가 됐고, 개처럼 뛸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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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UEFA는 맨시티전 즈베즈다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는데 황인범이 포함되어 있었다. 황인범은 이미 리그에 출전하며 즈베즈다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맨체스터로 비행기를 타고 합류했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몸을 풀고 있다. 커리어 첫 UCL을 맨시티로 상대로 치를 준비를 마쳤다. 대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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