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8.87포인트(0.83%) 하락한 3만4618.24로 거래를 마쳤다. 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4.78포인트(1.22%) 떨어진 4450.3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7.72포인트(1.56%) 밀린 1만370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상승,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등이 악영향을 끼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4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소폭 올라 90.77달러로 마감했다.
여기에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9월에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1%로 하락해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 전망은 2.7%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이 같은 소식이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WTI 유가가 90달러를 상향 돌파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가 장중 내내 확산됐다는 점이 이날 미국 증시의 조정을 초래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군을 중심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개선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어 4분기 미국 소매판매 위축 우려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FOMC를 앞둔 것도 부담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를 약화시키고 성장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하는 원인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서 기인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9월 FOMC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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