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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금 세대라는 말이 어울린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선수들이 유럽 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슈퍼 이글스'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축구 강대국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 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39위로 한국(28위)보다 낮은 편에 속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6번째에 위치했다.
FIFA 월드컵 무대에서도 큰 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지금까지 총 6번 월드컵 무대에 참가했고,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과 한 조에 묶여 치열한 승부 끝에 2-2로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서는 굵직한 성적을 이뤄냈다. 우승 3회와 준우승 4회, 4강 진출은 총 8회 이뤄낸 바 있다. 다만 마지막 우승이 2013년이다. 과거 아예그베니 야쿠부, 조지프 요보, 존 오비 미켈 등이 국가를 대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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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뒤를 잇는 최근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이름값과 활약상이 눈여겨볼 만하다. 먼저 지난 시즌까지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던 빅터 오시멘이 나이지리아 간판 스트라이커다. 2020년 여름 나폴리로 이적한 뒤 공격적인 재능을 뽐낸 오시멘은 지난 시즌 세리에A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익숙한 선수들도 다수 있다. 윌프리드 은디디(레스터 시티)와 알렉스 이워비(에버턴), 프랑크 오니에카(브렌트포드), 조 아리보(사우샘프턴) 켈레치 이헤아나초(레스터) 등이 나이지리아 국적이다. 사무엘 추쿠에제(AC밀란)도 기대되는 자원 중 하나다.
여기에 최근 분데스리가를 폭격 중인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도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다. 보니페이스는 떠오르는 신성이다. FK 보되/글림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활약했다. 보니페이스는 모든 대회 17골 12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잠재력을 알렸다. 이에 레버쿠젠이 1,600만 유로(약 225억 원)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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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에서도 통했다. 개막전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보니페이스는 최전방에서 꾸준하게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라운드 묀헨 글라트바흐를 상대로 멀티골을 신고하며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지난 라운드 다름슈타트를 상대로도 멀티골을 넣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보니페이스는 16일 열렸던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도 김민재와 끊임없이 맞대결을 펼치며 팀의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보니페이스는 꾸준하게 라이머와 우파메카노의 사이를 파고들면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동료들과의 패스 연계, 비르츠와의 호흡이 좋아 계속해서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190cm의 큰 키와 압도적인 피지컬로 몸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뮌헨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황의조의 동료였던 타이워 아워니이도 나이지리아 국적이다. 리버풀과 프로 계약을 맺었던 아워니이는 무려 7개 팀에 임대를 다니다, 2021년 우니온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당시 아워니이는 모든 대회에서 20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노팅엄 포레스트가 러브콜을 보내 다시 PL로 돌아왔다.
PL 무대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아워니이는 시즌 중반 2달가량의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기준 10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다. 이러한 흐름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과 합해 7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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