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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극적 즈베즈다행…황인범의 남다른 각오 “UCL 기대돼, 맨시티와 맞붙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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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 합류한 황인범(26)이 입단 소감을 전했다.

즈베즈다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입단 기자회견을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황인범은 즈베즈다와 4년 계약을 맺고 등번호 66을 받았다. 지난 5일 즈베즈다와 계약 소식을 알린 황인범은 A매치를 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했다.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는 황인범 영입에 진심이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의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0억 원)였다. 즈베즈다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입단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경기장과 달리 인터뷰는 조금 긴장된다. 환상적인 팬들 앞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즈베즈다에 감사하다. 어젯밤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 아내도 여기를 좋아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유럽 최고의 클럽 대항전 출전에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즈베즈다로 온 큰 이유 중 하나다. 축구 선수라면 세계 최고 클럽 대회에서 뛰는 게 꿈이다”라며 “팬들에게 나를 알릴 준비가 되어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매 경기 어렵다. 맨체스터 시티 같은 유럽 빅클럽과 경기하게 되어 기쁘다.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 이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즈베즈다는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G조에 포함됐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RB라이프치히(독일), 영 보이즈(스위스)와 16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이탈리아와 독일 구단이 노린 재능인 만큼 황인범이 UCL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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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황인범은 “부담감이 있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 구단 역대 최고 계약 여부는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저 경기장에 나서서 증명하고 싶다. 부담감도 감당할 수 있다”라며 “이적료보다는 구단의 엠블럼이 부담된다”라고 구단의 명성을 치켜세웠다.

또 새로운 도전이다. K리그1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었던 황인범은 2019년 캐나다의 밴쿠버로 첫 해외 구단행을 택했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발전을 거듭한 황인범은 2020년 러시아 빅클럽 루빈 카잔으로 향하며 점점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루빈 카잔을 비롯한 러시아 팀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퇴출됐다. 러시아 경제도 불안정해졌다. 오롯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황인범은 급히 새로운 팀을 모색했다. K리그1의 FC서울로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한시름을 덜었다.

국가대표팀 주전급 황인범의 수준은 남달랐다. 국내 무대로 잠시 돌아온 황인범은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선보이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후 황인범은 7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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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무대는 황인범에게 좁았다. 금세 리그에 적응하더니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2022-23시즌 40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리는 등 핵심 중원으로 선정됐다.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등극하며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와 끝이 좋지 않았다. 이적 과정에서 황인범과 구단이 갈등을 빚었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빅리그에서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올림피아코스가 이를 거절했다.

그리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 측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당시 1+2년을 체결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황인범의 바이아웃은 300만 유로(약 45억 원)가 맞다는 주장이었다. 허나 올림피아코스는 최초 3년 계약을 체결했기에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이상의 이적료만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상황 속 황인범은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인범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적 사가는 끝났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즈베즈다 입단에 성공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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