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생산자물가, 작년보다 3.0%↑…4월 이후 최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보잉 공장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유가 상승 여파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웃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6월 0.1% 하락했다가 7월 0.4% 상승한 데 이어 8월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1.6%로 7월(0.8%)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0%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4월(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20.0% 상승하며 8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디젤, 항공유, 철강 및 고철 가격 상승도 생산자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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