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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尹 가짜뉴스’ TBS 감사·징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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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지난 대선 직전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의 집중 감사와 관련자 징계,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TBS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에게 커피를 타주며 사건을 무마했다”는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를 보도했다.

조선일보

2021년 2월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신장식 변호사. 둘은 윤석열 대통령이 브로커의 청탁을 받아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JTBC의 가짜 뉴스를 사실처럼 적시해 가며 방송을 진행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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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TBS 라디오에 출연한 김어준씨와 신장식 변호사(전 정의당 사무총장)가 방송을 진행하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검증 없이 인용했다는 주장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변호사는 대선을 20여일 앞둔 지난해 2월 23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시 JTBC가 보도한 허위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아주 대단히 굉장히 중요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거의 맞추는 보도”라고 했다.

대선 이틀 전인 지난해 3월 7일, 자신이 TBS에서 진행하던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김씨의 허위 인터뷰를 두고 “봐주기 수사로 보이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녹취 파일”이라고도 말했다.

대선 전날인 3월 8일에는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허위 인터뷰에 대해 “굉장히 믿을 만하다”며 “김만배씨의 육성이 담긴 녹음이니 법정에서도 증거로 인정받을 만큼 신뢰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김씨는 “이 내용은 유권자가 투표하기 전 참고할만한 매우 중요한 정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은 오 시장이 “노골적이고 조작적인 왜곡 편파 보도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TBS에 대한 집중 감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감사를 통해 당시 진상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히 징계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언론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TBS가 ‘가짜뉴스 생산기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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