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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SSUE] 황선홍 감독, "답답하다"는 말만 6번...이강인, '20일 UCL' 후 합류 가능성 배제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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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파주)] "답답하다." 황선홍 감독이 6분간의 인터뷰 시간 중 6번이나 반복한 말이다. 그만큼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합류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4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항저우 출국 전 최종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인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는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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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합류 시기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강인이와 소통하고 있다. 이강인 선수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PSG와 합류 시기가 조율이 안되고 있다. 협회에서 PSG와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 조속히 합류 시점이 결정돼 팀에 매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강인은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PSG 입장에선 한 시즌에 두 번이나 이강인을 보내줘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와 PSG간의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합류 시기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까지 PSG가 연락을 준다고 했다. PSG에게 연락받은 내용은 아시안컵에 대한 언급이 있고, 몸상태 때문에 언제 보내주겠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한다. 담당자가 영국에서 한국으로 온 뒤 내부 논의가 필요할 것. 뉴캐슬에서 출발 전 해당 담당자에게 연락을 들었다"고 첨언했다. 다만 해당 관계자도 소통이 전화로 이뤄졌는지, 메일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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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는 "아직은 공식적으로 언제 합류시키겠다는 답변은 받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다. 13일에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는지까지 연락을 주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우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은 오는 16일 열리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 맞대결은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16일 경기는 참여를 안 할 것이라고 이야기 들었다.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것 같은데, 컨디션 문제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미 16일 경기를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바로 보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PSG는 여전히 정확한 합류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PSG는 오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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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이강인이 해당 경기까지 뛰고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PSG는 도르트문트를 포함해 AC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한 조에 묶여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매 경기 승리를 목표해야 하며, 자칫 미끄러진다면 조별리그 탈락도 발생할 수 있다.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전을 뛰고 출국한다면, 적어도 21~22일 항저우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을 만난다. 따라서 이강인이 조별리그 2차전까지 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시차 적응 문제와 컨디션 조절 등으로 24일 열리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도 출전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빠른 합류를 원하고 있다. 그는 "저는 조별 예선 1~2경기 전에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되는 것 같다.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거는 것 같다. 1월 아시안컵 예선과 같은 것들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협의가 잘돼서 조속히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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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토너먼트부터 경기에 뛸 가능성도 준비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예선에 1~2경기 맞춰보고 16강 토너먼트로 가면 좋겠지만, 그 이후 합류하게 되면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저 또한 합류가 돼야 여러 플랜을 짤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저도 답답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합류 마지노선에 대해 묻자 황선홍 감독은 "저도 답답한 마음이다. 빨리 결정이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면서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결승에 합류한다 이런 건 다른 문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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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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